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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금값은 이내 반응을 보이며 하락했다. 

실물 금은 0.4% 내린 1,767.38달러, 금 선물 GCv1은 거의 움직임이 없는 1,778.80달러에 거래됐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21일과 22일에 열린 연방공개 시장위원회의 정례 미팅에서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빠른 시간내에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중앙은행의 발표에 따라 2022년 중반까지 채권매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 소식은 가뜩이나 중국의 헝다사태로 움츠려 있던 금융시장에 충격을 더하면서 금값이 다소 빠지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의외로 그동안 시장이 테이퍼링에 대한 첫 언급이 나온 이후부터 지속적인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불안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명확한 시기를 밝히지 않으면서 테이퍼링을 계속 언급해왔던 미 연준이 드디어 그 실행시기를 밝혔기 때문에 당분간 금 시장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준이 채권매입 축소를 즉각 실시하지 않고 있고 헝다사태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등의 변수등은 그나마 금값에 위안을 주는 요소들이라고 볼 수 있다.

미 연준의장의 테이퍼링 실시에 대한 발언으로 달러지수도 상승하여 다른 통화보유자들의 금 투자에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