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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채권 수익율과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미국 기업들의 회복세에 금값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1.65%를 넘어선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율과 S&P500지수 기업 중 82%가 시장의 전망을 넘어서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금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실물 금은 전일 대비 1.2%까지 올랐다가 경제뉴스에 영향을 받아 1,769.94달러, 금 선물은 1,770.50달러로 나란히 0.3% 상승에 머물렀다.

분석가들은 현재 테이퍼링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위험회피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와 시장의 관심도가 떨어져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미 연준이 기존의 통화긴축에 대한 방향을 재설정할 지에 대한 의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자수익이 없는 금에 비해 채권수익율과 경제회복으로 인한 증시의 낙관론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증가시키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금은 녹록치 않은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월가의 컨센서스도 인플레이션 공포가 과도하게 퍼진 측면이 있고 내년 미국의 증시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모아지면서 이런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아직은 상당히 존재한다.

 BofA(Bank of America)의 조사에서 34%의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IMF가 4월달에 7.6%로 발표한 아시아의 올해 경제성장율을 6.5%로 수정한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대세론적인 상황에서 시장은 경기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경제회복이 본 궤도에 오르는 듯한 데이터들이 발표되면서 이에 고무된 미 연준이 예상대로 금년안으로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4.8달러(0.27%) 상승한 1770.50달러에 마감했다.

은 12월 물은 0.619센트(2.66%) 상승한 23.883달러에 마감했으며, 백금 12월 물은 9.7달러(0.93%) 상승한 1048.1달러, 팔라듐 87.8달러(4.36%) 상승한 2100.9달러에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