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 공식홈페이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이슈와 공급망의 문제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고, 미 달러화마저 약세를 보이는 틈을 타 금값은 반등했다.

실물 금은 0.9% 오른 1,785.25달러, 금 선물 GCV1은 0.8% 상승한 1,784.90달러에 거래됐다.

억만장자 헷지 펀드 매니저로 잘 알려진 폴 튜더 존스는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으나, 반면 미 S&P 지수에 소속된 상장기업중 86%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9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말까지 S&P 지수가 4,800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펀드스트랫 톰 리의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시장금리를 상승시키는데 이것이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면 연준이 명목금리를 올리고 이는 곧 증시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결국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온 투자금이 어느 곳으로 흘러갈지 연준의 선택에 의해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연준관계자에 의하면, 인플레이션이 향후 수개월간 현재 속도로 상승한다면 2022년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상반된 경제지표들이 섞이는 것을 반영이라도 하듯 미 국채 10년물은 5개월래 최고치인 1.668%까지 오름세를 보였고, 금 역시 0.9%나 오르면서 상반된 두 자산이 나란히 상승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세계 1, 2위의 금소비국인 중국과 인도에서 금 수요가 대기중이므로 금값은 이에 상당한 영향을 받아 1,8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

11월 4일 ~ 8일까지 인도에서는 디왈리 축제가 예정되어 있고, 중국에서는 내수경제의 뇌관인 헝다가 다음 주에 완전한 파산에 이를 가능성이 점쳐지므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수도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14.4달러(0.81%) 상승한 1784.9달러에 마감했다.

은 12월 물은 0.562센트(2.35%) 상승한 24.445달러에 마감했으며, 백금 12월 물은 4.6달러(0.43%) 상승한 1502.7달러, 팔라듐 18.5달러(0.88%) 하락한 2082.4달러에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