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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채권 수익율이 하락하면서 달러 강세가 붙들고 있는 금값의 고삐가 살짝 풀려 금값은 약간 올랐다.

현물 금은 0.1% 오른 1,804.45달러를 기록했고 금 선물 GCv1은 0.1% 올라 1,805.40에 거래됐다.

미 국채 수익율은 한 주간 최고치에서 빠졌고,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두 달만에 상승하며 노동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함에 따라 일부분 금투자 유입이 목격됐다.

실질금리가 상당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이는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진행중이라는 신호이며 미 연준이 개입해 단기간에 실질금리를 플러스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최선의 대응은 실물헷지 수단인 금을 보유하는 것이고 금매수로 투자자금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전했다.

미 연준 뿐만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조차 경제회복을 위해 사상 최저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금값은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축인 미국과 유럽에서 더 낮은 금리에 대한 컨센서스를 이루었다는 것은 장기적인 전망에서 금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사실은 너무도 자명해 보인다.

7월 말에 미 연준의 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지만 최근 상승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압력에도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언급이 있었으므로 큰 정책기조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화된 실질금리 환경에서 금이 상승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추가적인 금값 하락장 환경이 조성이 되면 금이 가진 약한 고리가 드러날 징후로 보인다고 분석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2달러(0.11%)상승한 1805.4달러에 마감했다.

은 8월 인도분 0.126센트(0.49%) 상승한 25.367달러, 백금은 15.3달러(1.42%)  상승한 1089.4달러,  팔라듐은 49.7달러(1.87%) 상승한 2704.2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