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 공식홈페이지

연방공개 시장위원회의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안이 나오면서 금값은 연일 하락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위험자산에 투자자의 시선이 쏠리는 사이 수요일(9/23)에도 현물 금은 1,749.61달러로 1%가량 하락, 금 선물은 1.6% 떨어진 1,750.70달러에 거래됐다.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미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이 시장에 가져온 효과는 모든 사안을 뒤덮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금값 상승을 자극하는 글로벌 잇슈가 나타나지 않는 한 금값의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시장의 분석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헝다사태가 몰고 올 파장에 시장은 한때 긴장하기도 했었으나 헝다의 달러표시 채권이 전체의 9%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리먼사태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월가의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이에 미 연준의 발표는 더욱 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장의 잇슈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헝다사태에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의 이면에 중국내 파장은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고 보는 시각도 상당하다. 

중국정부가 지방정부에 헝다의 파산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는 다우 존스 발 뉴스가 나오면서 중국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화긴축으로 유발된 금리인상은 금값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지만 인플레이션의 압력하에 주식과 채권시장의 거품이 지속되는 한 투자자들은 위험분산 차원에서 최고의 안전자산인 금에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방적인 금값하락은 없을 것으로 시장의 컨센서스가 맞춰지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29달러(1.63%) 하락한 1749.8달러에 마감했다. 

은 12월 인도분은 0.228센트(0.99%) 하락한  22.679달러, 팔라듐은 64.4달러(3.16%) 하락한 1971.8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