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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을 보여주는 데이터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재정 부양책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망에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1월 0.2%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목요일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경제에 수조 달러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거의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달러도 강세를 나타내면서 금값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금은 일반적으로 광범위한 부양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및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로 간주된다. 그러나 채권 수익률이 높을수록 비 수익인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그 지위가 도전받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10.7달러(0.58%) 상승한 1854.9달러에 마감했다.

 은 2월 물도 전날보다 13.8센트(0.54%) 상승한 25.548달러에 마감했으며, 백금 2월 물과 팔라듐 2월 물은 각각 42.9달러(4.03%), 20.9달러(0.88%) 상승한 1107.2달러, 2395.8달러에 마감했다.